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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스크랩] 법정스님 -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by 자유야 2014. 4. 4.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 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소. 

기쁜 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법정스님 

출처 : 아주 특별한 성공™ - 명상 힐링 치유 자기개발
글쓴이 : 러브엔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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