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스크랩] 실리콘밸리에 부는 `명상` 열풍

자유야 2014. 5. 19. 22:17

 

 

 

 

실리콘밸리에 부는 '명상' 열풍

 

 

Tom Kaneshige | CIO

 

 

실리콘밸리 IT업계에서 명상이 유행하고 있다.

CIO닷컴의 기자 톰 캐네시지는

 '명상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에게 빠른 변화에서 아니러니한 진전'이라고 생각했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베니오프 등 일상과 업무에서 불교의 선(禪)의 도움을 받는 실리콘밸리의 경영자들이 있다. 수십 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CEO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실리콘밸리 곳곳에 요가 교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요가 강사들을 찾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아예 회사 차원에서 선을 이용하는 회사들도 있다.

가디언(The Guardian)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해 불교 선종의 고승인 87세의 틱낫한(Thick Nhat Hanh) 스님을 초청해

참선 수업을 가졌다. 당시 틱낫한 스님은 기술 분야의 CEO 20명과도 만났다.

 


'선(禪)'은 '메시지'
필자는 지난 해 가을 산타 클라라의 처치힐 클럽(Churchill Club)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회사에서 '게임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도와주는 하루 일정의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많은 기술 전문가들이 쉘 오일(Shell Oil Company) 경영진의 도움을 받아 명상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런 '선' 명상이 실리콘밸리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명상을 통해 이익을 증대시키고, 끊임없이 데이터를 쏟아내는 소비자 기술 제품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에는 잘못된 부분이 없다.

또 근심으로 가득 찬 기술 직종 종사자들에게 일상의 한 순간에 감사를 할 수 있는 명상은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제가 되기도 한다. 아리아나 허핑턴(Arianna Huffington)이 지난 달 '명상과 웰빙이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Mindfulness, Meditation, Wellness and Their Connection to Corporate America's Bottom Line)'이라는 블로그 포스팅에서 설명했듯, 직장 내 스트레스는 재정 문제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Forbes story)가 약 2년 전 보도한 내용을 살펴보자.

• 미국 심리학 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가 발표한 '2012년 직장인 설문조사(2012 Workspace Survey)에 따르면, 업무 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감을 느끼는 미국인의 비율은 41%로 2011년의 36%보다 증가했다.

• 또 CIPD의 2011년 '결근 관리 설문조사(Absence Management Survey)'는 블루 칼라와 화이트 칼라 직장인 모두 장기 결근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 마지막 증거로 WHO(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미국 기업들인 매년 스트레스로 3,000억 달러를 손해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익을 위한 '마음의 평화'
직종,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겐 명상을 통해 건강을 챙길 자격이 있다. 연령과 소득에 상관 없이 많은 중국인들이 매일 아침 빠뜨리지 않는 운동 태극권과 마찬가지로 명상 역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또 명상을 '돈'과 연결시키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

허핑턴은 이와 관련해, "이익 증대에 대한 감정 표현을 숨길 이유가 없다. 경제가 어렵다. 장기간 그럴 전망이다. 스트레스 경감과 마음의 안정은 행복과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기업이 원하는 입증된 경쟁우위기도 하다"고 결론 내렸다.

경쟁우위? '마음의 안정'과 '경쟁우위'가 한 문장에 사용된 사례를 본 적이 없다. 기업이 생산하는 경쟁력 높고, 이익을 증대시켜주며,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명상이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과는 대척점에 놓여있다고 주장을 할지도 모르겠다.

실제 현대의 기술이 일궈낸 성과 중 대다수는 피상적이고, 어떻게 보면 의미가 없다.

그러나 틱낫한 스님은 이런 생각을 부정했다. 다음은 가디언이 언급한 틱낫한 스님에 대한 말이다.

틱낫한 스님은 구글의 엔지니어와 다른 기술 산업 종사자들에게 "전자 제품을 만들 때 사람들을 스스로와 가족, 자연으로부터 떼어 놓을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사람들이 스스로를 찾고, 자신의 생각을 돌보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물론 기술 산업이 실제 이런 일을 하고 있지는 않다. 조급한 미국인들은 소셜 네트워킹이라는 나르시시즘의 형태를 빌어 내면보다는 외면을 중시하고 있고, 기술 산업은 이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제품을 만든다. 그러나 기술 제품을 매우 좋아하는 소비자들 조차도 '기술 제품 피로(gadget fatigue)와 모바일 문화로 인한 '외로움'을 후회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밤낮으로 일하거나,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동영상을 찾아 보거나,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는 대신 잠시 '돈 들이지 않고' 명상하는 것은 어떨까? 돈과 시간은 '투자 수익'을 최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써야 하기 때문이다.

*Tom Kaneshige는 CIO닷컴 기자다. ciokr@idg.co.kr

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20509

출처 : 인디언카페 꽃피는 나무 아래서
글쓴이 : 늑대와춤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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